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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화 사회(connectome society)’의 담론
작성자 bangha
작성일 2014-10-22 (수) 12:51
   
‘체계화 사회(connectome society)’의 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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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하 FA>에서는 20회에 걸쳐(2010, 2011) ‘체계화 특강을 진행했고 그중 14회분의 내용들을 편집해서 <체계화 차서(次序)>(SOCIO-CONNECTOME)라는 책으로 출간했다.

* 유상 박병원 <체계화 차서>(1)(2) 도서출판 방하 2011

(2) ‘체계화 사회’, ‘체계라는 개념이 독자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할 것이지만, 쉽게 말하면 인체구조라는 것 자체가 체계다. 오장육부가 체계고 생명체라는 것 자체가 체계다. 세상도 체계고 우주적 질서도 체계다.

근대적 사회라는 것은 조직적 사회이고 체계화 사회는 조직적 사회 너머의 것이다, 그러니까 체계화의 담론은 조직적 사회에서 체계화 사회에로의 진화를 전망하고 있다,

조직과 체계는 다르다. 조직이란 것은 배타성과 독점성을 갖는다. 또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 성향을 갖는다.

그러나 체계는, 배타성, 독점성이 아니라 상호연관, 연관 구성을 생명으로 한다. 우리가 조직문화와 관료주의적 해독성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다. 그래서 탈조직화조직유연성을 강조한다. 조직의 유연화를 끝까지 추구하면 거기에서 체계화라는 개념에 이른다.

(3) 계화라는 개념은 시스템(SYSTEM)이 아니다, 시스템이란 개념은 다분히 조직적 사회관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이다. ‘체계화의 개념에 근사한 영문표기를 찾자면 커넥톰 소사이어티(connectome society). 또는 소셜 커넥톰(social connectome), 이런 정도일 것 같다. 이 용어는 신경생물학적 용어이다. 신경은 세포로서 기능하는 게 아니라 신경망으로서 기능하는데, 이를테면 유기체적 복합시스템을 구성하는 입체적인 망, 이것을 커넥톰(connectome)이라 한다.

* <위키 백과사전>에 나오는 connectome에 대한 정의는 이렇다. “the complete description of structure connectivity of organism's nerves system”

(4) 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가 지구적 유행인데. 이것은 인터넷이나 모바일이라는 기술 도구적 시스템의 발달에서 나온 것이고 유기체적 네트워크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일단 소셜 네트워크란 개념이 등장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체계화를 이해하는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소셜네트워크는 단순히 모바일 차원의 것이라는 점에서 현실적 사회구성력으로 전이 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 또한 네트워크 자체가 과연 사회성(SOCIAL)을 담지하고 있느냐에 대한 의문도 있다.

그러나 모발일 차원의 네트워크가 아니라 대중들의 생활세계의 요구를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구축이 되면, 그런 차원으로 소셜네트워크가 진화하면, 사회구성에서도 국가경영에서도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고 사회도 조직적 사회에서 체계화사회로 진화할 것이다.

(5) 체계화사회를 말하는 것은 이상사회의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근대의 끝자락에 서 있는 인류사의 비상구를 체계화로 보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이 화두가 되어 있지만 마땅한 돌파구가 없다. 냉정하게 말하면 근대문명사 자체가 지속가능하지 않고 근대적 삶의 방식이나 근대적 경영방식으로는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 새로운 입각점을 찾아야 한다. 조적적 마인드, 조직적 사회관을 넘어서는 새로운 입각점, 그것을 체계화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체계화라는 것이, 내 삶과 무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사회철학의 고담준론이 아니다. 바로 내 삶과 직결되는 문제다. 이를테면 지금 시절이 결코 녹록하지 않다는 것은 우리도 충분히 감지하는 바다. 예컨대 구조조정은 일상적이고 그 칼날이 나를 향하는 것도 시간문제다. 조직이 내 미래를 보장하지 못하고 거기에 빌붙어 살고자 해도 붙어있을 수 없다. 그래서 조직이 나를 버릴 때 언제든지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차원에서도 체계화의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6) 체계화라는 것, 이것을 개인적 생존차원의 문제로 가져오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첫째 생산성이 있는 확실한 아이디어 - 로드맵과 아젠다가 갖추어진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고, 둘째 체계(connectome)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와 재능이 있다해도 관계망을 형성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셋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경영능력, 운용능력이 있어야 한다. 물론 이 세 가지를 다 갖춘다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그 관계망 속에라도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체계화의 문제는, 우리들의 삶이 더욱 고통스러워지느냐, 좀 더 행복해지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서 마주하는 것이다. 좀 극단적으로 말하면 죽느냐 사느냐, 생사를 가르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체계화라는 것 자체가 생존의 그물망을 짜는 것이기 때문이다.

(7) <체계화>에 대한 담론이 두 권의 책으로 출간 된지 3년여가 지났지만, 그에 대한 더 이상의 연구, 토론, 논의는 진전된 바 없었다. 그냥 묻혀있었다. 그래서 이 게시판을 통해서 <체계화>에 대한 주요 논점을 재검토하면서 이해를 새롭게 하고자 한다.

체계화의 담론이란 것이 동서 어디에도 없는 전혀 새로운 담론이다. 그래서 우리가 익숙한 서구적 개념으로는 그 의미가 전달하기가 어렵다는 난점이 있다. 물론 가능하면 최대한 근접한 개념들을 동원하고자 하지만, 그래서 불가피하게 동양학의 개념과 논리구조를 차용하지 않을 수 없는 내용들이 적지 않다, 그 점에 대해서는 독자들의 너른 이해, 편견이나 선입관을 떠난 이해를 바란다,

끝으로 계화 담론에 대한 문제의식을 밝혀두자. 문제의식은 간명한 것이다. 이 시절의 변화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그리고 그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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