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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의에서 배운다(2) - 상호 존중
작성자 bangha
작성일 2015-03-20 (금) 18:09
   
가족회의에서 배운다(2) - 상호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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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의 진행에서 제1원칙은 상호존중이다, 그래서 서로 존댓말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일단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자식에게 존댓말을 해야 한다니까 상당한 거부반응이 있을 수 있는데, 어색하기도 할 것이다. 또 부모 자식이 맞먹자는 거냐?라고 반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상호 존댓말을 하는 것은 맞먹자는 게 아니고 막가자는 게 아니라 상호 존중하는 입장에서, 서로가 만나자는 것이다, 상호존중을 배우자는 것이다,

내가 부모니까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들어가면 회의가 안된다, ‘너는 자식이니까를 전제하면 지시나 훈시밖에 할 게 없고 회의가 안된다, 심지어 자식과 무슨 회의를 하냐고 반문하기도 할 것이다, 그게 무얼까? 권력자의 생리를 닮아 있는 것이다, 권력자들이 다 그렇다. 자기 생각을 관철하는 방식으로 회의를 하는 거지, 아래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회의를 하는 경우는 없다,

가장들도 그렇다, 회의를 피하고 싶어한다,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자식을 정면으로 만나는 것을 두려워 한다, 그렇게 대화를 하자고 하면서도 정작 부모라는 프리미엄(?)을 그대로 갖고 만나려 한다, 그러면 만날 수 없다, 아이들이게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해보아라고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들이 들어줄만한 이야기만 골라서 한다, 끝내 심중에 있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부모들이 들어줄 것 같지 않은 이야기는 피한다, 그런 정도는 아이들이 다 계산하다, 장사 한 두 번 해도 본 것도 아니니까,

그러니까 가장들이 무장해제를 하는 심정으로, 그리고 계급장을 떼고 만나는 심정으로 존댓말을 하는 것을 익혀야 한다, 그래야 그 말이 설득력이 있다, ‘내가 아버지이니까 내 말을 들어야 한다가 아니고, 아버지라는 계급장을 떼고서도 설득력이 있는 말이라야 하니까,

계급장을 스스로 떼고 들어가면 자식들도 숙연해진다, 그걸 안다, 그때 아이들의 마음이 열린다, 정직하게 마주한다, 그래야 무슨 이야기가 된다, 그렇지 않으면 만날 숨바꼭질이다, ‘나는 아버지인까’ ‘나는 자식이니까그러면서 정작 심중의 이야기는 뒷전으로 숨어든다, 그러니까 존댓말을 한다는 것은 그냥 형식은 아니다,

아이들도 그렇다, 부모가 존댓말을 하고 자신이 존중받는다는 것이 알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 그리고 회의에서 한 자기 이야기에 책임을 진다, 회의를 하지 않고 그냥 부모에게서 꾸중을 듣고 훈시를 들을 때와는 판연히 다르다,

존중받고 자란 아이들은 밖에 나가서도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안다, 거기에서 사회성은 형성이 된다, 그런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버림받는 일은 없다, 아이들의 사회성을 키우는 점에서도 가족회의는 정말 훌륭한 교육이 된다,

부모에게서 존중받지 못한 아이들은, 무시당하고 천대받고 큰 아이들은 반드시 남에게 상처를 준다, 상처를 받은 아이들은 반드시 상처를 준다, 이점이 문제다, 걱정스러운 일이다, 결국 남는 것은 권력이다, 약육강식의 원리밖에 없다, 우리가 사회가 그렇다,

최근 여야 정치인들이 만나서 헤어지면서 하는 소리가 무언가? 서로가 벽에다 대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한다, 쌍벽(雙璧)이라는 이야기이다, 과연 부자지간은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을까? 그냥 부모자식이니까 벽이라는 소리를 하지 않고 지낼 뿐이지,,,,

부모들은 자식을 사랑한다고 하고 자식에게 잘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정작 존중할 줄 모른다, 그런데 존중할 줄 모르면 사랑한다고 할 수 있을까? 그냥 부모의 욕심대로 키우는 것, 그것을 사랑한다는 것으로 알고 사는 것이 아닐까? 존중할 수 없다면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가족회의를 하면 좋은 점이 있다, 계급장을 떼고 하면 좋은 점이 있다, 가령 이런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아버지가 딸 아이(3)를 위해서 그리고 딸 아이와 가까워지기위한 이벤트를 했다, 몇 날을 걸려서 일본 북해도 여행을 기획했다, 오직 딸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딸과의 둘이서만 떠나는 여행을 했다, 그러나 돌아와서 딸 아이가 엄마에게 한 이야기는 우리 아버지와는 대화가 안 돼, 지디(지 드래곤)도 모르는데,,,’라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충격을 받았다, 그렇게 고생하고 비용을 들여서 여행을 다녀왔는데 돌아온 것은 대화가 안된다는 것이었으니까, 그렇다고 아버지 입장에서 내가 얼마나 고생을 해서 여행 스케줄을 짜고 돈이 얼마나 들었는데,,,’그런 소리를 하자니 좀 치사하고,,,결국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아빠는 아빠대로 속이 상했다, 북해도 여행은 그야말로 공염불로 끝났다,

그래서 필자가 권했다, 가족회의를 하라고, 가족 회의를 해서 아빠는 지디를 모른다, 그러나 너는 설운도를 아냐? 현철을 아냐?고 물어보라, 너도 모르지 않느냐? 아빠가 지디를 모른다는 것, 그것 하나로 대화가 안된다는 것, 네가 심한 것 아니냐? 그렇게 서로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다, 그리고 아빠가 그 여행을 할 때 고생한 것도 이야기하라고 했다, 네가 좋아할 음식점이고 구경꺼리고 그것에 맞추려고 어떤 준비를 했는지,,, 다 이야기하라고 했다, 아빠의 심정을 이야기하면 아이도 생각이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아이도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라고.

하나만 더 붙이자, 서로 존댓말을 하고 그러면서 일단 상대방의 말을 수용해야한다는 것이다, 수용한다는 것은 그대로 옳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든, 그렇게 말하는 상대방의 입장, 심정에 일단 공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네 생각에 이런 점이 부족하지 않니?’ ‘다르게 생각할 여지도 있지 않니?’ 그렇게 다가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말을 하는 도중에 말을 끊거나 말이 끝나자마자, ‘네가 틀렸어이런 식으로 되면, 거부당해 버리면, 다음에 말문을 닫아버리게 된다, 그래서 일단 수용하는 자세,,,네가 그런 말을 하게 되는 그런 사정이 있었구나, 너도 힘들었겠다,,,그런 수용하는 자세가 되고 그 다음에 차분하게 의논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가족회의에서, 상호존중의 원칙, 그걸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이야기가 너무나 길어지기 때문에 이런 정도에서 마감할 수밖에 없지만, 이점은 다시 이야기하자, 가족에서도 존중받지 못한 아이들이 어디에서 존중받을 수 있을까? 또 밖에 나가서 남을 존중하면서 더불어 살 수 있을까? 그점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한다, 어떤 면에서 가족회의는 비록 작은 것이지만 이 시절에 우리가 아이들에게 넘겨줄 수 있는 희망의 불씨일 수도 있다, 주인성을 기르고 사회성을 기르고 새로운 사회를 가꾸어낼 수 있는 희망의 불씨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아이들에게 잘 해주는 것이 무엇일까? 많은 돈을 들여서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좋은 학원에 보내고 연수보내고,,,,, 사실 그 보다 잘 해주는 것이 있다, 존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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